다낭 시내에서 베트남 음식을 먹으려는데 어디로 갈지 모르겠는 날이 있습니다. 냐고비엣은 그럴 때 가는 집입니다.

하이쩌우(Hải Châu) 구역, 한시장(Hàn Market)에서 걸어서 5분입니다. 시장 구경 마치고 그대로 걸어오시면 됩니다. 밥 먹고 나와서 한강(Sông Hàn) 강변까지 다시 5분입니다.
시내 한복판이지만 골목으로 한 발 들어가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깥이 조용해집니다.

이름 그대로 안이 전부 나무이고 마감이 곱습니다. 한쪽 벽에는 베트남 전통 문양 벽화가 있어요.
천장에 유리를 넣고 창을 크게 내서 낮에는 불을 안 켜도 밝습니다. 에어컨도 잘 나옵니다. 한낮에 걷다가 들어와 앉으면 땀이 금방 식습니다.
현지 손님과 여행자가 반반쯤 섞여 앉습니다.

북부, 중부, 남부 요리를 다 냅니다. 처음이면 쌀국수 한 그릇에 반쎄오나 분짜를 하나 붙이시면 됩니다.
소고기 쌀국수(Phở Bò)가 간판입니다. 육수를 직접 우립니다. 조미료 맛이 안 난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해산물 쌀국수에는 새우와 오징어, 조개가 들어갑니다. 국물이 맵습니다.
바인쎄오(Bánh Xèo)는 인기가 많아서 주문이 몰리면 중간에 마감하기도 합니다. 테이블에 QR 코드가 붙어 있습니다. 라이스페이퍼에 싸는 방법을 보고 따라 하시면 됩니다.
분짜(Bún Chả)는 소스에 담긴 고기가 좋다는 말이 많습니다. 미꽝(Mì Quảng)은 다낭 향토 면 요리입니다. 마늘버터 새우와 꽃게 반깐(Cua Rang Me)은 한국 손님들이 조용히 많이 시킵니다.
한 사람에 89,000동에서 134,000동, 한국 돈으로 5천 원에서 8천 원입니다.
닭요리는 없습니다.

구글 리뷰가 5,000건 넘고 트립어드바이저 평점이 4.9입니다.
한시장에서 5분, 강변까지 5분입니다. 시장 보고 강변으로 넘어가는 길에 그대로 걸립니다.
직원이 한국어를 조금 합니다. 반쎄오 테이블에는 QR 코드가 있습니다. 베트남 음식이 처음이어도 물어볼 데가 있습니다.
시내 한복판인데 안이 조용합니다.
점심과 저녁에는 줄이 깁니다. 이름 올리고 한 시간 기다린 손님도 있어요. 오후 2시 반에서 3시 사이가 제일 한산하니 그때 가시면 바로 앉으실 수 있습니다.
카드로 계산하면 수수료가 조금 붙을 때가 있는데, 현금으로 내시면 안 붙어요.
가게가 작습니다. 두세 명, 많아야 네 명이라 단체로는 자리가 안 나옵니다.
매일 아침 9시에 열고 밤 9시에 닫습니다. 중간에 쉬지 않습니다. 주문하면 15분쯤 걸려 나오고, 다 먹고 일어나기까지 45분 걸립니다.
베트남 음식을 처음 제대로 먹어 보려 할 때. 한시장 다녀오는 길에 한 끼 넣을 때. 두세 명이 조용히 밥만 먹고 싶을 때. 향토 요리를 한자리에서 여러 개 시켜 보고 싶을 때.
인테리어나 뷰를 보러 가는 집은 아닙니다. 맛은 갈 때마다 같습니다.
예약과 문의는 다낭픽으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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